gallery nine 2st exhibition 《Jeong Greem》


갤러리나인의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정그림 @greemjeong 작가의 개인전 《분위기》를 개최합니다. 
전시 첫날인 6월28일에는 지박&브리스트링퀄텟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됩니다.

정그림 《분위기》
• 2021. 6.28 - 7.17 일요일 휴관
• 11시 - 7시
• 서울 종로구 구기동 230-63 갤러리나인
• 전시연계프로그램: 지박&브리스트링퀄텟 공연 @ji_park_contemporary @vri_string_quartet_vsq

 > >공연예약: @gallerynine9 프로필링크

• 글/기획 : 최인선 @ahnadasia
• 포스터 디자인: 김신
• 주최/주관: 갤러리나인, 테이스트마켓 @tastemarket_

《 분위기 》

움직이는 분위기
: 8가지 제안

1. 빛: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을 오브제에 작용한다. 태양의 긴 빛다발을 껴안고 마는 색채의 격렬한 놀이를 만끽하시라. 공간과 관객의 관계에서 작동하는 빛의 장난도 놓치지 말 것.


2. 온도: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는 우리의 기분과 교차점에 있다. 같은 공간에 머무르며 체온을 화합한 관객들은, 작품의 정기에 부푼 대지로부터 이제 막 몸을 치켜올린 비범한 감각을 가진 생명체다.


3. 소리: 공간의 태도가 되는 전시장의 백색 소리는 움직이는 관람객의 뒷모습이 된다.


4. 향: 작품은 물질의 실체에 관한 명상이다.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며 향기의 변화를 주는 공간의 정교함 속에서 분위기를 다시 포착한다.

5. 형태: 불, 단단함 그리고 작가의 똑바른 힘을 상상하라. 후에 공간 전체를 유희하는 작품 선의 근육을 추상한다.


6. 공간: 분위기에 사로잡히면, 세부적인 것들은 지워지고 강렬한 색채는 바래며, 시간은 침묵하며 공간은 한없이 펼쳐진다. 여기서 분위기는 미학적 범주에 속한다.


7. 움직임: 작품의 큰 파동을 중심으로 공간에 스며든 관객의 움직임은 시간예술이 된다. 그 속에서 리듬, 선율, 하모니를 발견하고 놀이한다.


8. 안과 밖: 분위기 덩어리는 우리들 내부에 불멸하여 새로운 공간에서 스스로 복원된다.